소방청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지진 발생 시 나타나는 각종 안전사고의 피해 양상을 조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자 '특별합동조사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4개 분야 31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29일까지 피해 지역을 찾아 지진에 따른 화재 패턴 및 양상, 구조신고 유형, 건축물 파손형태,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 전 분야에 걸쳐 피해와 대응 자료를 수집한다.

또 다수 환자 발생 시 이송체계, 119신고 전화 폭주에 따른 상황 대응체계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시 포항지역에서는 4건의 화재가 났다. 전신주에서 2건, 분전반에서 1건, 난로가 넘어져 1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벽체 붕괴, 낙하물 추락, 외부 타일 탈락 등이 신고됐고, 아파트 거주자의 승강기 갇힘 사고도 다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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