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단체가 학교 석면공사 문제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를 찾았다.

이들은 “석면 공사 단가가 미군 부대는 1㎡당 40만∼50만 원인데 한국 학교는 4만∼5만 원으로 10분의 1 수준이다”라면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석면 공사 단가가 가장 낮은 나라일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석면 공사를 학교 방학 기간에 하다 보니 인건비가 일시적으로 배로 올라 수익성이 떨어진다”면서 “회사 입장에서는 다른 데서 돈을 아끼려 할 테고, 이는 공사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낮은 석면공사 비용과 더불어 석면 날림 방지용 비닐을 이중으로 설치하는 등 지침 강화로 공사비용 증가에 따른 부실공사 가능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한 수지를 맞추기 위해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일도 허다하고 계약한 업체와 실제 공사 업체가 다른 경우도 적발됐다.

부실공사 가능성 등 석면공사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석면 제거 정책을 원점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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