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개 도축폐수를 무단 방류한 혐의(물환경보전법 위반)를 받는 3개 업체를 적발하고 업체 대표 A(64)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에서 개 도축시설을 운영하며 하루 최대 15마리를 도살해왔지만, 그동안 도축으로 나온 폐수를 정화하지 않고 그대로 흘려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도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가 하루 0.1㎡ 이상인 경우 구청에 사전 신고하고 적절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

A씨와 바로 옆에서 개 도축장을 운영한 B(57)씨는 핏물과 분뇨가 섞인 폐수를 인근 공사현장으로 무단 방류해 수질오염은 물론 심한 악취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또, 2009년부터 개 도축시설을 운영해온 C(32)씨는 사육시설 면적이 60㎡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불법 운영해온 것이 적발됐다.

민생사법경찰단은 피의자 3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관할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폐수 무단 방류 및 시설을 불법 운영해온 이들은 ‘물환경보전법과 가축분뇨의 관리와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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