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동철 의원(바른미래당)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받은 자료(2012년부터 2016년까지)에 의하면 광주·전남지역의 수질 오염도가 서울에 비해 5배나 높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2016년 광주와 전남의 수질 기준 오염 초과율은 각각 10.9%와 12.1%로 전국 평균 6.3%를 훨씬 웃돌고 있으며, 주요 초과 항목은 총대장균군, 질산성 질소, 염소 이온 등이라고 지적했다.

공장지대가 비교적 적고 미개발지역이 많아 청정지역으로 분류돼 온 광주와 전남의 수질기준 초과율은 경북(11.4%), 경기(9.3%), 충북(9.2%), 부산(7.5%) 등이 비슷한 수준으로, 세종(0.0%)과 대구(0.9), 서울(1.7%), 울산(2.1%) 등과 비교해서는 무려 5~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도별 지역 수질기준 초과율은 광주지역의 경우 2012년 14.0%, 2013년 8.0%, 2014년 14.0%, 2015년 10.4%, 2016년 10.9%로 매년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전남지역도 2012년 6.1%, 2013년 11.1%, 2014년 10.2%, 2015년 7.7%, 2016년 12.1%로 수치의 증감이 반복됐다.

김 의원은 “수질 오염은 관정의 위생관리 부실, 오염원의 유입 등이 주요 요인”이라며 한국환경공단의 철저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에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물 관리 일원화를 통해 수자원공사와 함께 오염원 예방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승용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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