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끼임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제주 쓰레기매립장에서 40대 근로자가 선별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조사 과정에서 해당 선별용 기계가 정기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을 확인한 노동청은 분류기계의 사용 중지 명령을 내렸다.

분리수거용 쓰레기를 분류하는 기계는 2년마다 한 번씩 안전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작년 31일까지 검사받아야 했던 기계가 보름이 넘도록 안전검사를 받지 않은 것이다.

또한 제주시 환경시설관리소 관계자는 ‘기계 가동 사전확인 절차가 없었다’고 말해 사고가 언제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었음이 드러났다.

Y씨는 사고 당일 재활용품 선별용 컨베이어벨트를 청소하던 도중, 이를 알지 못한 동료 직원이 기계를 작동시키며 사고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CCTV를 확인 중”이라며 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현재 기계사용 중지로 인해 쓰레기를 쌓아놓고 있는 부지가 18일자로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대체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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