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여름 이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면서 소방청이 에어컨 실외기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은 지난 3년(`16~`18년)간 냉방시설과 관련된 화재 건수가 총 691건이며 그 중 69.2%가 여름철인 6월에서 8월 사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 36%에 해당하는 248건이 실외기에서 발생했고 특히 과열, 과부하,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약 65%인 160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방청은 여름철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 및 안전관리가 반드시 실시돼야한다고 전했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한다.

에어컨을 8시간 사용한 뒤에는 잠시 전원을 끄고 실외기의 열을 식혀야 하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뽑아두어야 한다.

또한 에어컨과 실외기 연결선은 단일전선을 사용하고 전용 고용량 단독 콘센트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손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실외기에 쌓인 먼지들은 자주 치워줘야하며 실외기 근처에 종이박스 등 불에 잘 타는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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