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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설계상 문제, 알고있었나··· 현대차 전 부회장 검찰소환
원동환 기자 | 승인 2019.06.12 12:47

현대자동차가 '세타2' 엔진과 관련, 리콜 이전부터 제품의 설계상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포착돼 당시 현대차 품질 총책임자였던 신종운 전 부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은 지난 2월 현대차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으며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가 지난 11일 신종운(67) 전 현대·기아차 품질총괄 부회장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의 검찰 소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제가 된 세타2 엔진은 지난 몇 년간 설계상 결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016년 한 매체는 세타2가 소음, 실린더 내부 손상 등 문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커넥팅로드'라는 부품이 엔진 내부 벽을 치면서 구멍이 뚫리고 그 사이로 커넥팅로드가 튕겨져나온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현대차의 내부 문서를 통해 베어링의 엔진오일 유막이 파괴돼 손상이 가해졌고, 그로 인해 엔진에서 소음이 나거나 시동이 꺼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 A씨는 "엔진에서는 그거보다 더 심한 불량은 없다"며 "절손이라든지 엔진 파손, 소착, 화재는 불량으로는 있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가 지난 2016년 10월 세타2 엔진에 대해 제작결함 조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엔진의 제작결함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리고 2017년 4월 20일 리콜조치를 위해 조사 결과를 평가위에 상정할 예정이었으나 현대차가 그에 앞선 4월 5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세타2 엔진 결함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관계당국의 조사가 있을 때까지 리콜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현대차 측은 앞선 조사에서 엔진결함으로 소음·진동 문제가 나타났으나, 파손까지 일어날 줄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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