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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 특고압선' 유해성 놓고 삼산동 주민과 한전 대치
원동환 기자 | 승인 2019.06.20 11:20

한국전력공사가 인천시 삼산동 인근 34만500볼트의 지중 송전선을 추가 매립한다고 밝혀 지역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인천시 및 한전 등에 따르면 삼산동 일대에는 이미 15만4천볼트의 특고압 지중선로가 설치돼 있다. 한전이 여기에 더 높은 전압의 전력선을 아파트, 학교 근처에 추가 설치한다고 밝혀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고압 송전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전자파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국립환경연구원과 삼산동특고압주민대책위(이하 대책위)의 공동 조사 결과, 특고압선 인근 가정에서 평균 15.7mG(밀리가우스)의 전자파가 측정돼 이미 피해가 밝혀진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은옥 대책위 위원장은 "과학적으로 유해성이 증명됐지 않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전자파 민감 지역에도 사전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며 “삼산동은 이미 전자파가 측정됐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민들의 민원으로 추가 특고압 매설은 깔리지 않고 있지만 기존 15만4천볼트에 대한 피해 대책을 한전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주거지역에서 측정된 전자파 수치가 정부가 설정한 전자파 인체 보호 기준인 833mG에 크게 못 미쳐 인체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민원에 의해 추가 특고압선 매설이 중단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감 장치를 시범적용 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주민들의 건강에 정말 위협이 된다면 조치를 취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선 주장이 합당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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