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4세부터 74세 남녀 중 30갑년(하루 1갑씩 30년간 흡연) 이상의 흡연력을 보유한 국민 대상으로 2년 주기의 폐암 검진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일 장기 흡연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폐암 검진사업을 실시했다.

검진은 2년마다 홀수 연도와 짝수 연도 출생자를 한 해씩 나눠 진행한다. 올해는 홀수 연도 출생자가 검진 대상이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오는 31일부터 폐암 검진 대상자에게 폐암 검진표를 발송할 예정이다.

검진 대상자는 폐암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해 검진표에 안내된 폐암 검진기관을 방문해 폐암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검진 시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진행되며 검사 결과와 함께 금연상담 등 사후 상담이 제공된다.

폐암 검진 대상자는 폐암 검진비 약 11만 원 중 10%에 해당하는 약 1만 원을 부담하게 된다. 건강보험료 하위 50%에 해당하는 국민과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다.

복지부는 원활한 검진을 위해 검진기관에 사전 예약을 한 뒤 방문하길 권장했다. 지정된 검진기관의 목록은 웹페이지 '건강 iN'(http://hi.nh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대상자에 한정, 8월부터 검진이 시작된 점을 고려해 내년도 12월 말까지 지정기관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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