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8시 28분경 강원 속초시 조양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15층 높이에 있던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다. 탑승 중이던 근로자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현장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외국인 근로자 2명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지 40여 분 만에 엘리베이터에 탑승했던 근로자 등 사상자에 대한 인명구조 작업을 마쳤다.

소방당국은 이 엘리베이터가 30층 규모 아파트 공사현장에 설치된 2기의 엘리베이터 중 하나라며, 15층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승강기 2기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봤는데, 사고 직후 살펴보니 이중 1기가 중간쯤에서 절단된 것처럼 외벽에서 뜯겨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30여 명의 구조 인력과 10여 대의 장비를 동원해 구조 작업 중이다.

이수종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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