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간, 담췌관, 심장 등 복부·흉부 자기공명영상법(이하 MRI)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전면 확대하는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복부·흉부 부위의 암 등 이상소견을 확인하는 복부·흉부 MRI 검사는 그간 암 질환 등 중증질환에 한해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고시 개정안이 개정·발령되면 오는 11월 1일부터는 암 질환 등 중증 환자뿐만 아니라 복부·흉부 부위에 MRI 촬영이 필요한 질환이 있거나, 해당 질환이 의심되어 의사가 타 선행검사 이후 MRI를 통해 정밀 진단을 실시하는 경우에도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의 충분한 경과 관찰을 보장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적용의 기간과 횟수도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경과관찰 기간 중 정해진 횟수를 초과해 검사 받더라도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본인부담률만 80%로 적용될 방침이다.

다만, 타 선행검사 없이 1차적으로 MRI촬영을 하는 경우에는 의학적 필요성이 미흡해 건강보험 적용에서 제외된다.

이번 개정안으로 복부·흉부 MRI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게되면 환자의 의료비 부담 수준이 기존의 3분의 1 수준인 16~26만 원으로 경감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해당 개정안의 행정예고가 오는 10월 7일까지이며, 해당 기간 동안 의료계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영래 복지부 예비급여과장은 "복부·흉부 MRI 검사 급여화 이후 6개월~2년간 MRI 검사의 적정성을 의학계와 공동 관리·점검(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보완대책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년 11월 복부·흉부 MRI에 이어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MRI 검사에 대해 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개정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 접속한 뒤, 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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