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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에서 버섯이··· "집 값 떨어질까봐 말도 못해"
박상권 기자 | 승인 2019.10.17 11:04

경남 진주시의 한 신축아파트에서 버섯 등 곰팡이가 자라 주민들이 불만을 표했다.

입주 4개월만에 안방 욕실 문틀에 곰팡이가 생기고 벽면이 새까맣게 변하는 등 문제가 발생해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취지다.

입주민 A씨는 안방의 문틀에서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확인하고, 문틀을 뜯어본 결과 내부에서 5~6cm 크기의 버섯이 자라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음엔 나무 문틀에서 자란 것 같아 신기하기도 해 지켜보다 제거했는데 그 자리에 똑같은 버섯이 계속 나 황당했다"며 "악취도 나 무서운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은 건설사 측에 전해졌고, A씨는 하자 보수를 요구했지만 건설사는 적극적인 하자보수를 지연하고 있는 상태다.

건설사는 곰팡이가 발생한 원인으로 부실시공이 아니라 입주자의 생활습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해당 아파트에서 같은 문제가 80여가구에 달하며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이같은 주장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같은 아파트 입주자 B씨는 "지은 지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집값이 내려갈까 봐 속 시원하게 부실시공을 거론하는 입주자들이 많지 않아 더 상황이 악화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 아파트는 총 1천1552가구로, 지난해 11월 말 H 건설사가 준공, 입주했다.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건설사 측은 "일부 하자가 있는 가구를 파악해서 보수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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