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최근 안전조치 소홀로 연이은 사망사고를 발생시킨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주)' 본사 및 전국 시공현장 20여 개소에 대해 2주간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주)는 지난 10월 12일 평택시 소재의 리모델링 현장에서 승강기 설치공사 중 4층 높이에서 떨어져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등 작년부터 최근 2년간 5명이 사망했다.

이번 감독은 본사 뿐만 아니라 시공현장의 안전보건관리실태 전반을 점검해 같은 종류의 사고를 예방하고, 본사의 안전 경영체계를 근원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될 방침이다.

본사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및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12명과 국토교통부가 합동으로 안전보건경영 방침, 안전관리체계, 도급계약의 적정성 등에 대한 특별감독을 진행하고, 전국 시공현장 20여 개소에 대해서는 기획감독으로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개인 보호구 지급·착용 여부, 안전시설물의 설치상태 및 작업방법의 적정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처리, 작업중지 등 엄중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며, 지적사항의 개선여부를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박영만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협력업체가 안전관리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원청의 적정한 공사금액 지급과 공사기간 부여가 수반되어야 한다"며 "원청이 안전한 작업환경 및 여건을 조성하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관리가 불량해 사고가 다발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