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재외국민 안전을 적극 보장하고 우리나라의 우수 안전콘텐츠를 외국 소방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소방청은 외국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750만명, 해외여행객과 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1천600만명의 외국인, 국내체류 외국인 230만명 등을 위해 시대에 맞는 안전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방청은 지난 5월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처럼 외국 현지에서 발생하는 재난과 사고에도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와 관련해 오는 28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태국방콕소방전시회에 참석하고, 태국 소방당국 및 방콕 한인회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소방교육과 홍보물을 제공하는 등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소방 홍보물에는 소방동요 대회로 제작된 CD음반을 비롯해 각종 생활안전을 소재로 제작한 SNS용 카드뉴스와 동영상 등이 있다.

조선호 소방청 대변인은 "국내에서 1년 동안 구급차를 이용하는 외국인이 2만명을 넘어섰고, 화재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외국인도 많기 때문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소방홍보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연말에는 재한몽골학교에서 한몽학생 소방동요 합동공연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소방청은 재외국민이나 해외여행객의 안전을 위해 2018년부터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82-44-320-0119)를 해외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다.

또한 외국인 안전을 위해 주한 외국대사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6개 국어로 우리나라 소방서비스의 이용방법을 안내하는 안내지를 만들어 배포한 바 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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