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제주도는 11일 국회 '4+1협의체'가 국토교통부의 제2공항 건설사업을 위한 내년도 예산 356억2천만원을 통과시켰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예산은 기본설계비 324억원, 감리비 32억원, 공항건설 업무지원 2천만원 등이다.

국회는 제2공항 예산안을 통과하면서 부대의견으로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을 추진하면서 도민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고려해 예산을 집행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도민의견 반영을 강조한 부대의견으로 도의회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대 의견이 예산집행의 선결적인 강제 조건이 아닌 당부의 의미로 쓰여져 제2공항 건설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는 이와 함께 공군기지 논란을 샀던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관련 연구 용역사업 예산안 1억5천500만원은 전면 삭감했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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