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아파트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이틀간 초등학생 2명을 끌고가려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미수 혐의로 37세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5시경 인천 부평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 B군을 끌고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다음날인 27일 아파트단지 내에서 초등학교 3학년생 C군을 끌고가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군과 C군은 모두 A씨를 따라가다 도주했다고 알려졌으며, 이후 부모들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B군 등에게 "아파트 지상은 차가 많이 다녀 위험하니 주차장으로 내려가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CCTV영상을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이달 4일 부평구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게 "B군과 C군을 도와주려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추가 수사를 실시해 A씨가 실제로 B군 등을 납치하려고 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저작권자 © 주식회사 한국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