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간 27일 코로나19와 관련, '결정적 시점'에 와있다며 세계 각국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지난 이틀 동안 다른 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중국 확진자 수를 초과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브라질, 조지아, 그리스, 노르웨이 등 7개국에서는 첫 확진자 발생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하면서 "지금 공격적으로 대처하면 코로나19를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다른 국가들에 대해 발병 시 무엇을 할 것인지, 준비된 격리 시설이 있는지, 의료용 산소와 인공호흡기 등이 충분한지 등을 평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은 공포의 시기가 아니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조처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8일 10시 50분 기준 국내에서 총 2천2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13명이 사망했으며 26명이 격리해제됐다.

같은 시각 전세계에서 보고된 확진 사례는 8만3천340건을 넘어섰다. 전체 사망자는 2천856명 보고됐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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