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에 포함된 미세플라스틱은 소금물에 30분 이상 담가놓으면 효과적으로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미세플라스틱 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 3년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오염수준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대상은 국내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이 선정됐다. 조사 결과 이들 품목에서는 1g당 평균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은 주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폴리스티렌 재질이었으며 크기는 20~200㎛의 '파편형' 이었다.

이러한 검출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 기준에 따라 인체 위해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주로 검출되는데, 소화기관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경우 소금물에 30분 담가놓는 것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됐다.

평가원은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을 제거한 뒤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할 것을 당부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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