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 크레인 붕괴

지난 6일 부산신항 2부두에서 발생한 크레인 붕괴 사고에 대한 피해조사가 14일 시작됐다.

운영사 PNC에 따르면 크레인 제작사인 중국 ZPMC 기술자 1명이 지난 13일 오후 국내 입국해 오늘 오전부터 사고 현장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크레인들은 높이가 43~50m에 달하며, ZPMC사에서 제작해 2009년부터 2018년 사이 PNC에 납품됐다.

운영사 관계자는 "구조계산 등을 거쳐 손상된 크레인의 사용 가능 여부와 수리 부위 등을 확인하게 된다"며 "최소 1주일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당시 15만t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직접 받혀 파손되거나 연쇄적으로 피해를 입은 크레인은 모두 4기다.

1기는 완전히 붕괴했고, 또 다른 1기는 몸체가 기울어졌으며, 나머지 2기는 일부 파손됐다.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던 옆 선석의 크레인 1기는 다른 크레인과 접촉이 있었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영사는 피해 조사 결과 후 사용 불가능한 크레인은 해체하고 나머지는 수리할 예정이다.

운영사 관계자는 "2부두는 크레인 수가 신항의 다른 부두들보다 많은 편"이라며 "크레인들이 정리되면 곧바로 사고 선석에서 하역을 재개할 수 있어 심각한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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