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코로나19 유행

대구시가 정부의 생활방역 방침에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더해 한층 강화된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 담화문을 통해 "대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은 전국적 상황과 달리 안심하고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한다"며 "일상으로 성급한 복귀보다 더 철저한 방역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방역 당국, 감염병 전문가, 의료계,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상시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환자 분류 시스템을 더욱 체계화해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모든 시민에게 마스크 쓰기를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오는 13일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대중교통, 공공시설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시는 행정명령 이전까지 마스크 착용에 관한 홍보 및 계도기간을 갖고 13일 이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및 관련 법률에 따른 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집 휴원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초·중·고등학교의 등교를 오는 13일부터 순차 시행키로 한 교육부 방침을 시교육청과 협의해 조정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을 고려해 시민 여러분께 다시금 인내와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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