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근로자가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건설 근로자의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해 최신기술이 적용된 '외골격 로봇'을 시험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외골격 로봇은 현재 자동차 제조공장 등 주로 반복작업이 이뤄지는 산업에서 널리 사용 중이며 건설현장에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았다.

IPA는 항만건설공사에 도입 가능한 외골격 로봇을 구상하고 필요공정을 도출해 현대건설 연구개발(R&D)센터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 국내 최초로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근로자가 외골격 로봇을 착용하면 장착된 스프링 등을 통해 이동이 수월해지며, 지지대가 척추나 허리를 받쳐줘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IPA는 이 로봇이 건설현장에 도입되면 중량물 운반 작업의 효율이 높아지고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IPA는 이 기술을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공사에 시험 도입한 후 아암물류 2단지 조성공사 등 타 공사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이달 중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경제성 및 시공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근로자들에게 안전한 작업 환경 제공 및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외골격 로봇 도입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디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인 안전관리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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