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수십 차례 허위 신고를 한 남성에게 과태료가 부과됐다.

집 나간 배우자를 찾고자 119에 수십 차례 허위 신고를 한 남성에게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인천소방본부는 허위로 긴급구조를 요청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위치정보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인천소방본부 종합상황실에 약 30차례의 허위 신고를 했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배우자에 대한 위치조회를 시도하는 등 허위 신고를 수십 차례 해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소방공무원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윤인수 119종합상황실장은 "긴급구조 외의 개인적인 목적으로 허위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자를 근절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상습적으로 허위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자는 2차 위반 시 600만원, 3차 위반시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A씨의 공무집행방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지난 4월 28일 인천지방검찰청에 A씨를 고발 조치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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