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정 부산 사하소방서장

기상청 발표자료(4일 11시)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중부 지방에 내일(5일) 까지 시간당 100㎜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한다. 현재까지 충북, 강원 등 중부 지방에는 누적강수량이 300~400㎜이상으로 주택 및 농경지 등이 침수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비 피해와 관련하여 13명이 사망하고 이재민도 1천명이 발생하는 등 안타까운 사고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대만 동쪽에서 발생한 4호 태풍 ‘하구핏’이 중국으로 북상하며 몰고 온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지금보다 더 많은 500㎜이상의 비가 내린다고 한다.

많은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한 이번 집중호우는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집중호우 시 국민행동요령을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차량 침수에 대비해 물이 조금이라도 있는 지하차도나 도로는 지나가지 말고 가능하면 우회해서 통행하여야 한다.
둘째, 하천이나 계곡물의 수위가 높아졌을 때는 주변에 접근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
셋째, 절개지 같은 산사태 위험지역은 누적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언제 산사태가 일어날지 모르니 꼭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한다. 

그 외에도 저지대 및 상습 침수지역 대피, 공사장 주변 접근금지 등 집중호우에 대비한 국민행동요령을 잘 참고해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호우 특보 관련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역 내 상습침수지역 및 산사태우려지역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수방장비 및 유관기관 상호협력체계 등을 정비하는 등 비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요즘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려 도심 하천과 계곡물이 순식간에 불어나 고립되거나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체할 것을 당부 드린다.

강호정  부산 사하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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