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아이스커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식용얼음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15개 매장에서 세균수 기준을 초과한 사례가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커피전문점 등에서 만드는 제빙기 얼음 362건,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컵 얼음 55건, △더치커피 등 음료류 92건 등에 대해 이뤄졌다.

그 결과 커피전문점의 제빙기 얼음에서 15건, 더치커피 1건에서 기준·규격 부적합이 발견됐다.

커피전문점 제빙기 얼음 15건 가운데 9건은 과망간산칼륨 소비량이 기준을 초과했으며 4건은 pH(물의 산성이나 알칼리성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수치, 2건은 세균수가 기준을 초과했다.

과망간산칼륨은 유기물의 오염 정도를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식약처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얼음을 사용한 15개 매장에 대해 즉시 제빙기 사용을 중단시키고 세척·소독 후 필터를 교체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식용얼음 수거검사 부적합률은 4%로 지난해 18%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제빙기 및 식용얼음 위생관리 개선을 위해 업계에 제빙기 위생관리 요령 등을 제공하고, 영업자 스스로도 제빙기 세척·소독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 결과"라며 부적합률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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