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코로나19 사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 상향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상황이 조금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 이번 연휴 기간 방역수칙만은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를 붙였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1단계인 생활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생활속 거리두기는 집합이나 모임, 행사를 허용하고 기업의 출퇴근은 자율에 맡기는 등 개개인이 방역 수칙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정부가 제한적 권고를 최소화하는 방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 학교는 등교를 줄이고 원격수업을 늘려야 하며 기업에는 재택근무를 통해 근무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집합, 모임 행사 등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으로 규모가 제한되며 스포츠 행사는 관중을 유치할 수 없게 된다.

이날 정 총리는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국내 확진자 수가 어제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대단히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3명이 증가해 총 1만4천873명이다. 완치자는 46명 증가해 총 1만3천863명이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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