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건설 하도급

경기도가 불법 하도급과 기술인력 등록기준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도내 한 건설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러한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해당 사업자에 대한 등록 말소 조치를 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월 도내 A 건설사가 페이퍼 컴퍼니로 운영되면서 불법 하도급을 한다는 공익 제보를 받았다.

앞서 시·군 단위의 조사에서는 불법행위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도는 제보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직접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사는 군부대 공사 전문 건설업체인 B사에 불법 하도급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A사는 실제 공사를 B사가 했음에도 A사가 이를 시공한 것 처럼 세금계산서를 위장 발행했다.

아울러 A사는 기술자가 퇴사한 후에도 이를 건설기술인 협회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A사 관할 지자체에 이러한 사실을 통보하고 등록 말소를 요구한 상태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익제보에 대한 도 차원의 조사로 등록 말소까지 이어진 것은 전국 첫 사례"라며 "공익제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효성 있는 단속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남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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