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 남부경찰서 제공 |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붙잡은 청년들

부산 청년들이 보이스피싱 전화를 역이용해 돈을 가로채려던 조직원을 검거하고 신고보상금을 받았다.

16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경 쌍둥이 형제인 대학생 A씨, B씨와 친구인 C씨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걸어온 측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금 800만원을 상환하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A씨와 일행은 이러한 요구에 따르는 척 접선장소에 빈 쇼핑백을 들고 나갔다.

이어 A씨 등에게 돈을 받으려 접선장소에 나타난 보이스피싱 조직원은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현재 경찰은 붙잡힌 조직원을 구속하고 수사에 착수해 피해자 9명에게서 1억8천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을 뒤쫓고 있다.

경찰은 A, B, C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신고보상금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공공기관이 전화로 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므로 절대 시키는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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