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독감 백신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면서 외출이 잦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각종 '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가을철 조심해야 하는 병에는 독감, 쯔쯔가무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 병들은 모두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해 큰 불안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을에 유행하는 감염병인 쯔쯔가무시,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은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거나 야생동물의 배설물에 노출되면 발생한다.

이들 감염병에 걸리면 발열,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시에는 풀밭에 가까이 가지 않고 개천이나 강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독감 유행이 '트윈데믹(twindemic)'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예방 접종, 적절한 건강관리 등이 요구된다.

트윈데믹은 비슷한 2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말한다.

한편, 최근 정부가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접종을 받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다수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독감 백신이 사망의 원인으로 밝혀진 사례가 적다며 접종을 권장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과거에도 고령자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다"며 "2009년에도 그런 사례가 다수 보고됐지만 단 한 건만 직접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해 예방접종 후 7일 이내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이 약 1천500명"이라며 "(사인이)독감백신과 관련없어도 예방접종 후 사망 보고 통계가 이정도 된다"고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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