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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방연구원, 하천 수로 사고 재현실험 "하천 근처 수로관 반드시 확인해야"
김민정 기자 | 승인 2020.11.05 16:21
자료=소방청 제공 | 축소인형 수로관 통과 유속측정 실험

국립소방연구원이 하천 등 수로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수난사고 재현실험을 했다.

이번 실험은 하천의 수로관에서 일어나는 물의 속도 변화를 측정해 안전교육 자료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실험은 실제 하천과 유사한 조건으로 만든 전산모의실험과 수리 모형실험으로 실시했다.

전산모의실험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현장을 모형화하고 가상으로 유체의 흐름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하천 유속이 초속 1m일 때 수로관 주변의 유속은 초속 4m까지 빨라져 수난사고 현장활동 지침에서 위험으로 평가되는 2m 보다도 2배가 빨랐다.

수난사고 현장활동 지침상 위험평가는 '안전' 기준이 1m/s 이하, '주의'가 1.5m/s 이하, '경계' 2m/s 미만, '위험' 2m/s 이상인 경우로 한다.

수리모형실험은 폭이 30m인 하천에 직경 1m·길이 4m 수로관이 설치된 상황을 가정해 축소 모형을 만들고 실제로 물을 흘려보내 수로관의 유속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험 결과 수로관 입구 위쪽의 최고 속도는 0.99m/s 였으며, 아래쪽의 최고 속도는 2.18m/s로 측정됐다. 수로관 안쪽의 유속은 3.8m/s로 측정됐다.

국립소방연구원 관계자는 "하천이나 계곡에서는 근처에 수로관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물속의 속도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빠르다"며 "특히 수로관 주변은 더욱 빨라져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속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나 구조물 등으로 인한 위험요인들이 많아 잘 모르는 곳에서는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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