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서울시청

서울시가 내년 2월말까지 종합적인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3년간 관내 화재피해 사망자는 총 127명이며 이 중 겨울철인 12~2월에 49명이 사망했다.

시는 겨울철 화재안전 주요 추진전략으로 △취약시설 화재안전 중점관리, △자율안전관리 기능 강화, △생활 속 화재안전 기반 조성, △현장대응력 강화를 통한 시민 생명보호, △각 기관별 특수시책 등을 꼽았다.

먼저 취약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중점관리대상에 대해 관계자 중심의 화재 위험요인 사전제거 및 점검을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겨울철 기간 중 소방관서의 특별조사와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건축공사장에 대해서는 서울지방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현장 확인 합동점검을 추진하고 임시 소방시설 설치 및 용접작업 시 화재 감시자 의무 배치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고층건축물에 대해서도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실태 등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 단지 내 소방차 통행로 등 생명선을 확보하고 옥상 문을 상시 개방하는 등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한 특정소방대상물에 대한 자율안전관리 기능도 강화한다.

판매시설, 숙박시설, 요양병원, 운수시설, 영화관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해서는 자율안전점검 문화의 정착을 위해 소방관서 주도의 컨설팅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주택 밀집지역 등 소방차량 진입곤란 지역에는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하고 주변 환경을 반영해 화재경계지구의 정비를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11월 한 달간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고 겨울 내 화재 시 현장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최고수위의 현장대응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김시철 서울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맞춤형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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