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합성=이은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1.5 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코로나19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현재의 유행 확산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수도권의 경우, 거리두기 1.5 단계로의 격상 기준을 충족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어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해외 유입을 제외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638명이다. 일 평균 약 91명이 나온 셈인데, 수도권에서 일 평균 65.4명의 환자가 발생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8일에는 99명이 지역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거리두기 1.5 단계는 지역적 유행의 시작을 의미하며, 해당 권역에서 의료체계의 통상 대응 범위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확산세가 1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적용된다. 1.5단계가 시행되면 유행 권역에서의 철저한 생활방역 준수가 요구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박 차장은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불안한 점"이라며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행을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장기 대응을 위한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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