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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온] 조두순 12월 13일 출소 임박··· “국민 모두 ‘그 놈’ 얼굴 알아야”
박석순 기자 | 승인 2020.11.12 17:20

“이사를 할지 말지 가족회의를 했는데 아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조두순 출소 소식 이후 불안감에 잠을 못 자고 악몽에 시달린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가정 형편 때문에 말을 못 했다는데 너무 안타까워 결국 떠나기로 했다”

12년 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으로부터 피해를 받았던 나영이(가명) 가족들이 결국 안산을 떠난다.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출소한다.

피해자 아버지 A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보름 전쯤부터 이사할 집을 구하기 시작해 최근 다른 지역의 전셋집을 찾아 가계약을 맺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아이가 조두순 출소 소식을 듣고도 내색을 안 하고 있다가 이사 이야기를 꺼내니 그제야 ‘도저히 여기서 살 자신이 없다’고 했다”며 “같은 생활권에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른다는 상상을 하면 너무 두려워 매일 악몽에 시달린다는데 떠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사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또  “주민들에겐 감추고 싶은 사건이 12년째 회자가 되고, 범인의 출소까지 논란이 되니 이젠 제가 주민들께 죄인이 되는 기분”이라며 “잠잠해질 수도 있는 건데 피해자가 있다 보니 계속 말이 나오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도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나영이 가족이 이사를 할 수 있게 된 데에는 모금 운동의 도움이 컸다.

A씨는 “2억 원 넘는 돈이 성금으로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시지 않았다면 이사를 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8년 12월 안산시 단원구의 한 교회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중상을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출소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2일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문제와 관련해 “심리상태를 확인하고 재범을 방지할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은 “제도적으로 1대1 전자 감독을 붙인다거나 음주나 외출을 제한하도록 하겠다”며 “성 인식 개선(교육), 알코올 치료 전문 프로그램 가동 등을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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