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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울·경기 쓰레기 안 받는다"··· 서울시 '당혹'
원동환 기자 | 승인 2020.11.13 16:14
사진=박남춘 인천시장 블로그 캡처 | 박남춘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 쓰레기 '자립선언'을 하고 있다.

수도권이 새 쓰레기 매립지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는 가운데 인천시가 자체 폐기물 매립지 조성 방안을 발표하면서 서울·경기와 공유하는 관내 수도권 매립지를 2025년 닫겠다고 못박았다. 서울시는 인천시의 이러한 결정에 당혹감을 표했다.

인천시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2024년까지 옹진군 영흥면에 친환경 폐기물 매립지 '인천에코랜드'를 조성해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불연성 폐기물과 생활 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에서 "5년을 허송세월로 낭비하고 이제야 허울뿐인 대체매립지 공모를 추진하는 그들과 인천은 다르다"며 "인천에코랜드와 자원순환센터를 조성해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환경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에코랜드'는 서울·경기의 쓰레기를 받지 않고 인천시의 쓰레기만 처리하는 시설이다. 생활폐기물을 그대로 땅에 묻는 기존 직매립 방식과 달리, 지역 내 소각장에서 처리된 생활폐기물 소각재 또는 불연성 폐기물만을 묻는 방식이어서 약 40년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설은 주변에 미치는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에 매립 공간을 조성하고 지상은 돔 형태로 제작해 외부와 차단할 계획이다.

인천은 에코랜드가 들어설 예정인 영흥 지역에 매년 58억원 상당의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체육시설과 근린공원 등 10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매립지와 함께 새로 들어설 소각장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번 계획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지난달 쓰레기 '독립선언'에 이어 오늘 '자립선언'을 했다"며 "수도권 2천 500만의 쓰레기를 직매립하던 시대와 결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 환경부·서울·경기·인천이 맺은 4자 합의에 따라 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기간이 끝나는 2025년까지 대체 매립지가 조성되지 않는 경우 기존 사용하던 매립지를 최대 15%(약 106만㎡) 더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천시의 이번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독자 매립지를 찾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인천시가 이번 계획을 수정하도록 만드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모양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시가 모든 논의에 단절을 선언한 것은 아닌 만큼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를 추가 사용하고 공동 대체 매립지를 찾을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시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원동환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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