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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관리감독 강화 주문 "사망사고 대단히 부끄럽다"
이한진 기자 | 승인 2020.11.17 15:58
사진=문재인 대통령

정부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동절기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산재사고 사망자의 절반이 건설현장에서 나온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전체 산재 사망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현장의 사망자, 사망사고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로 대단히 부끄럽지만, 우리 산업안전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 현장은 대규모 현장에 비해 안전관리가 소홀하고 안전설비에 대한 투자가 적어 사고가 빈발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감독해야 할 건설현장에 비해 감독인력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대부분 일회성 감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라며 건설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산업안전 감독 인원을 더 늘리고 건설현장의 안전감독을 전담할 조직을 구성해 중소규모 건설현장을 밀착관리하고, 고공 작업 등 추락의 위험이 높은 작업 현장에 대해선 반드시 신고하게 해 지자체와 함께 상시적 현장 점검체계를 구축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이번 기회에 정부는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주기 바란다"며 "예산과 인력 등 필요한 자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 해만 집중적인 노력을 하면 안전 중시 문화가 정착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동절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동절기 안전점검은 전국 966개 이상 현장에 대해 일제히 시행되며 현장의 전반적인 관리실태를 들여다 보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동절기 점검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산재 사망자 절반 감축 목표, 대통령의 건설현장 관리감독 강화 주문 등이 맞물려 남은 점검은 고강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한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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