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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검사기관 부실검사 실태 드러났다
박상분 기자 | 승인 2020.11.18 11:20
사진=인터넷 캡처 | 쓰러진 타워크레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타워크레인 검사 대행기관 업무실태 전수점검에서 7개 검사 대행기관이 부실검사를 한 것으로 밝혀져 3개월 업무정치 등 처분을 받았다.

타워크레인은 기초부보다 상부의 무게가 더 무거운 불안정한 구조로, 안전성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하면 쓰러짐, 붕괴 등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타워크레인 총괄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과 함께 검사 대행기관을 방문해 서류점검을 하고,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 합동 검사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해 7개 기관에서 총 79건의 부실검사를 적발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특히 현장 특별점검에서 검사 대행기관의 업무실태와 함께 장비의 임의개조, 허위연식, 현장 안전관리, 작업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지적사항을 전부 행정조치 했다.

서류 점검에서는 과부하방지장치·선회제한장치 등 안전장치 작동 불량 및 와이어로프 과다 손상과 같은 검사 불합격 사항에 대한 합격처리, 자격 미달인 검사원 채용 등 총 16건이 적발됐다.

현장 점검에서는 마스트·지브 등 주요 구조물의 상태가 불량하거나 선회·권상·기복 전동기의 형식이 설계도서와 다른 경우 등 63건의 부실사항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검사 대행기관별 부실 검사비율을 기준으로 총 7개 검사대행기관에 대해 1.5개월에서 최대 3개월의 업무 정지 처분을 했다. 업무 정지는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시켜 타워크레인 검사지연 등의 문제가 없도록 했다.

김광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과장은 "타워크레인 안전을 최일선에서 관리하는 검사대행기관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해 부실검사를 없애고 타워크레인 안전관리를 통해 타워크레인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사고로 지난 달에만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는 총 64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41명이 사망, 45명이 부상을 입었다.

박상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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