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수능시험

교육부가 다음 달 3일 치뤄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수능용 병상 120개를 확보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754개 시험실도 마련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수능 점검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확진자 수험생 120명, 자가격리자 38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 시험 공간을 마련했고, 시험 당일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실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당일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일반 수험생의 시험실 당 인원을 24명으로 낮추고 올해 수능 시험실을 지난해보다 약 58% 늘린 3만 3천여곳 마련했다. 또한 시험 감독 관리 인력도 지난 해보다 30% 가량 증가한 12만여명 확보했으며 시험실 책상에 설치할 반투명 가림막을 준비하기도 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12월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하고 수험생 출입이 잦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 기간동안 학원·교습소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교육부 홈페이지에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 장관은 이같은 조치가 학원과 교습소 운영자에게 힘든 일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수험생 감염 차단과 원활한 수능 진행을 위해 어렵게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수능을 2주 앞둔 시점에서 외부 불안 요소를 모두 고려하고 만반의 채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계 전체가 한 치의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을 4월 9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수능시험일은 기존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연기됐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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