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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몰라도 이해되는 건설현장 안전교육 자료 배포
이한진 기자 | 승인 2020.11.19 10:57
자료=서울시 제공 | 외국인 건설 근로자 안전교육 자료 책자 표지

서울시가 한국어를 몰라도 이해할 수 있는 건설현장 안전교육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국내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언어적 차이로 인해 이들에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이 어려운 점을 해소하고자 번역이 필요 없는 그림책 안전교육 자료를 제작해 배포한 것이다.

지난 2018년 대한건설협회가 한국이민학회에 의뢰해 발표한 '건설업 외국인력 실태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는 2018년 5월 기준 22만 6천391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약 19.5%에 달한다. 

서울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현재 시가 발주한 80여개 공공건설 현장에는 전체 근로자의 18%에 이르는 70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를 하고 있다. 이들은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스리랑카, 중국 등 국적이 다양해 안전교육 진행 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배포되는 안전교육 자료는 수첩 크기의 가벼운 형태로 제작돼 근로자가 항시 휴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공사현장에서 발생하기 쉬운 안전사고에 대해 안전수칙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그림으로 비교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안전교육 자료는 서울시 건설알림이 안전자료방에서 휴대전화로도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교육 자료는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을 포함해 보호구, 가시설, 위험기구, 건설장비, 시민안전 등 총 5개 분야의 73건 안전수칙을 담고 있다. 서울시 근로자보호 기본사항 10대 항목은 △작업원 안전모 착용, △고소작업자 안전대 착용 및 안전대 고리 체결, △개구부 관리 철저, △버팀보, 작업통로 등 상단에 자재적치 금지, △가설통로 설치 및 추락방지 안전시설 설치, △낙하물 방지망 설치기준 준수, △작업장 조도기준 준수, △용접 또는 절단 등 작업 시 불꽃 비산방지 조치 및 소화기 비치, △전기설비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접지실시, 전동 작업공구 보호덮개 설치 및 이동식비계 스토퍼 설치, △밀폐작업장 작업규정 준수 등이다.

박상돈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건설현장의 근로자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언어장벽 없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라인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안전교육 자료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서울시 제공 | 외국인 건설 근로자 안전교육 자료 일부

이한진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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