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소방청

지난해 심정지로 119구급차에 실려가던 중 심장 기능이 되살아난 환자가 2천900여 명에 달한다는 소방청 통계가 나왔다.

2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총 2만7천20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병원 도착 전 심장이 다시 뛴 '자발순환 회복' 환자가 2천92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발순환 회복 환자는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자발순환 회복률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소방청은 자발순환 회복률이 소폭 감소한 이유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출동 건수 증가로 일부 지역에서 구급차당 출동 인원이 줄어들고 특별 구급대의 운영을 축소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지난해에 비해 자발순환 회복률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해를 거듭하며 회복률이 향상된 이유로는 구급차 확충, 구급대원 3인 탑승제도 등의 정착을 꼽았다.

소방청은 구급 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48대의 구급차를 농어촌 지역에 배치했으며 내년까지 47대를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119구급대원의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자발순환 회복률이 낮았던 지역에 대한 원인을 면밀하게 분석해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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