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국립수목원 제공 | 동의나물과 곰취, 머위 비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봄철 산나물 채취 시 독초 섭취 등에 주의를 당부하며 '봄 독성식물 필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독성식물 87종에 대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이 가이드북에 수록했다. 책에는 독성물질 종류와 중독 증상, 사례 등을 담았다.

특히 동의나물, 은방울꽃, 박새 등과 같은 치명적인 독초는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국립수목원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동의나물은 식용 식물인 곰취, 머위와 생김새가 비슷해 잘못 섭취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데, 이 식물을 먹으면 구토, 복통, 구강 마비, 저혈압, 쇼크, 호흡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동의나물이 잠재적으로 간독성 효과를 일으키는 '쿠마린'과 심장마비를 유발하는 '아네모닌' 등 독성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수목원의 가이드북은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연구간행물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또한 전국 주요 도서관 270여 곳과 관계 기관에도 배포될 예정이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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