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건설현장 사고주의(CG)

정부가 올해 들어 3명의 하청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태영건설에 대해 전국 현장 감독을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2일 "올해 들어 매달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태영건설 본사와 소속 전국 현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감독을 이날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부실로 인한 추가 사고를 방지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20일 태영건설이 원청인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 에스-5블럭 건설현장에서는 하청 노동자 1명이 크레인 작업 중 떨어진 콘크리트 파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에스-3블럭 현장에서 지게차로 들어 올리던 철제기둥에 하청 노동자 1명이 깔려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경기도 구리 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현장에서 펌프카의 지지대가 쓰러지면서 하청 노동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노동부는 지난달 발표한 '산업안전보건감독계획'에서 2019년~2020년 연속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 올해 1건의 중대재해만 발생해도 본사와 전국 건설현장을 감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부는 태영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로 숨진 노동자들이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라는 점을 고려해 태영건설이 적정한 공사 기간을 마련하고 안전관리를 해왔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윤상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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