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안전신문DB | 보이스피싱 대출사기(CG)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서울에서만 하루 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서울경찰이 집중대응에 나섰다.

22일 서울경찰청은 반사회적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고자 올해 보이스피싱 척결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집중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집중대응팀을 구성하고, 수사 과정서 취득한 각종 범죄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한편 인터넷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변조해주는 이른바 '사설 중계기' 장치를 적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사설 중계기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되는지 제대로 인식치 못하고 아르바이트 등 명목으로 자신의 집에 설치했다가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찰은 통신사와 협력해 범죄 이용 전화번호 이용정지, 범죄이용 목적 개통 다회선 전화번호 차단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IT업체와 범행에 이용되는 악성앱을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은행권과 신종 범행수법에 대응하고자 고액현금인출 신고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은 "범죄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범죄수법의 변화와 고도화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수사기법을 지속 개발하고 유관 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현재의 법령과 제도내 실행 가능한 방안 위주로 조속히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범죄 피해가 올해 내 대폭 감축될 수 있도록 집중대응조직을 중심으로 서울 경찰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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