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라북도 소방본부 제공 | 헬기 구조

전라북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가 지난 23일 진안군 마이산에서 산행 중 낙상으로 30m 능선 아래로 굴러 떨어진 50대 여성을 소방헬기를 통해 구조했다. 도 소방본부는 해빙기 등산 시 낙상, 추락사고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0시30분경 119종합상황실에는 마이산 등산객 1명이 낙상으로 다리골절 등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119구조대는 119구급대, 소방헬기를 즉시 현장으로 투입했다.

일행과 함께 마이산을 찾은 50대 여성은 하산 중 젖은 나뭇잎을 밟아 미끄러져 산 능성 30m 아래로 굴러 떨어져 오른쪽 다리와 왼쪽 팔에 골절 의심 및 다발성 철과상으로 인한 출혈이 있었다.

구조대와 소방항공대는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호이스트를 이용해 소방헬기로 무사히 요구조자를 구조했으며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현철 구조구급과장은 "해빙기는 약해진 지반과 젖은 낙엽 등에 의해 낙상, 추락사고 등이 많이 발생한다"며 "등산은 반드시 2인 이상이 함께 하되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여벌의 옷과 보조배터리 등을 준비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시 산악위치 표지판 등을 이용해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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