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세관본부 제공 | 수입물품에서 제거한 'MADE IN VIETNAM' 라벨

서울본부세관이 산업안전용품의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수입물품의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한 물품이 69만개나 적발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적발된 물품은 액수로 41억원 상당이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달 건설·산업 현장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내 수입되는 산업안전용품에 대해 일제단속을 실시했다.

단속 결과 원산지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 수입산 안전모 32만개가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원산지가 '베트남 생산(MADE IN VIETNAM)' 이라고 적혀 있다가 국내 반입된 후 포장에 '국내 생산(MADE IN KOREA)'으로 수정된 추락 방지용 안전벨트 약 37만개를 적발했다.

이들 적발된 물품은 안전모 32만개가 약 7억원, 추락 방지용 안전벨트 37만개가 약 34억원으로 모두 41억원 상당이다.

김광호 서울본부세관장은 "수입물품의 원산지를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행위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국내 제조업체의 피해를 초래하는 불법행위"라며 "이번 산업안전용품 수입업체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발조치와 함께 과징금을 부과하여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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