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북부지방경찰청 제공 | 출하 대기 중인 레미콘 트럭

정부가 부적합하게 생산된 레미콘이 건설현장에 반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오는 7월 2일까지 269개 레미콘 생산공장에 대해 품질관리 실태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3월 발표한 '레미콘 품질관리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로 국토부 소속기관인 지방국토관리청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269개소 레미콘 생산공장에 대해 우선 점검이 이뤄질 방침이며 하반기에는 소속·산하기관인 LH, 한국도로공사 등의 생산공장을 전수 점검할 예정이다.

점검반은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기관 211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해당 발주청 건설현장의 품질관리기술인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점검은 골재야적장 배수시설, 골재 규격별 관리, 골재혼합 발생 여부, 골재 수급 현황, 시멘트 저장 기간 적정 여부 등 자재관리 상태와 더불어 일일 현장배합 보정여부, 골재 운반 시 재료손실 여부, 재료 계량 적정 여부, 감시카메라 설치, 운전요원 교육 여부 등 공정관리에 대해서 이뤄진다.

또한 품질시험 기록 관리 현황, 시험기구 교정관리 여부, 품질관리요원 배치 및 시험방법 숙지 여부, 배합설계 적정 여부 등 품질관리도 진행한다.

여기에 레미콘 공장 점검 시 출하차량을 임의 선정해 국가산업표준에 따른 품질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품질관리가 미흡하거나 위법행위가 적발 된 레미콘 생산공장에 대해선 관계규정에 따른 자재공급원 승인 거부·취소 또는 형사고발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한명희 국토부 건설안전과 과장은 "부적합한 레미콘이 생산되어 건설현장에 반입되는 것을 근절하기 위해 생산공장에 대한 실효성있는 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점검여부와 관계없이 불량 레미콘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레미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박상권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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