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산소방서 제공

한 고등학생이 소화기를 이용해 아파트 화재를 진압해 주목을 받았다. 오산소방서(서장 윤성근)는 화재를 진압한 김영훈 군에게 표창을 수여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김 군은 지난 2월 23일 12시 29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오산시 수청동 아파트 옆집에서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옆집 거실로 들어가 팬트리 창고 분전함 부근에서 불이 난 것을 확인했다. 이후 그는 집 안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다.

김 군은 이번 화재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침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인명과 재산피해 저감에 높은 공적을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게 됐다.

윤성근 오산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소화기와 화재감지기 같은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이 화재 초기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며 사고 순간에 김영훈 군과 같은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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