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순신 대교

전남도가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교각에 연결된 '수직 받침장치'를 전면 보강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순신대교는 지난해 2월 안전점검 과정에서 파손이 발견된 바 있다. 이후로 한국교량 및 구조학회와 세계적인 특수교량 전문업체가 참여해 정확한 파손 원인과 보강대책을 마련해 왔다.

전남도는 대림산업이 제출한 보강대책 수립 계획에 대해 전체적인 구조 안전성 재해석을 요청한 결과 국내 전문가와 세계적 특수교량 설계전문업체인 영국 코비사가 참여해 1년여 동안 20여차례 이상의 현장 확인과 자문을 거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 6월 말까지 보강대책을 수립하고 8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대교는 여수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석유·화학 물동량의 수송을 돕기 위한 산업단지 진입도로로, 2007년 착공해 2013년까지 1조 715억원을 들여 건립했다.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대며 개통 전 광양국가산단까지 80분이 걸리던 소요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는 등 물류비용 절감에 큰 효과를 보였다.

박철원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이순신대교는 여수산단과 광양산단을 연결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지역간 소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가 되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옥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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