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경찰청 제공 | 연도별 4월 17일부터 5월 16일 전국 교통사고 통계

차량 제한속도를 기존보다 줄인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된지 한 달 만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반도로 시속 50km, 이면도로 시속 30km로 운행 속도를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지난달 17일 실시된 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7.7%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 동안에는 234명이 사망했지만 시행일로부터 이달 16일까지는 21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전국의 전치 3주 이상 교통사고 중상자는 2천77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5천79명)보다 45.3% 적게 나타났다. 대도시는 1천59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858명)보다 43.0% 감소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과속 단속 장비를 늘렸는데도 작년에 비해 올해 과속 적발 건수가 더 적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으로 과속 적발이 늘어나 과태료 부과가 증가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많은 운전자가 제한속도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박석순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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