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건설현장

주택사업 경기가 대체로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자재수급 전망은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113.0으로, 지난달보다 11.8p 올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2달째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백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원은 "서울·수도권 중심의 국지적 강세를 벗어나 지난달부터 HBSI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주택 인허가 70만 건을 상회했던 2015년과 비슷한 상황으로 전국적인 주택사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진 이유로 정부의 지속되는 공급 강화 정책과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 정책을 꼽았다.

이달 서울의 HBSI 전망치는 114.2로, 지난달에 이어 110선을 유지했으며 대전 역시 126.3, 울산 120.0, 광주에서도 116.6의 전망치를 보이는 등 각지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최근 철강재 가격이 급등한 탓에 건설자재 수급이 어려워 자재수급 HBSI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27.5p 하락한 58.9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자재 수급 전망치가 2012년 이래 최저"라며 "정부와 주택 사업자는 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공사 지연·중단, 분양가 상승, 시공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현남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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