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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전라북도에서 담배꽁초로 차량화재 130건
김민정 기자 | 승인 2021.06.14 13:02
사진=전라북도 소방본부 제공 | 담배꽁초화재

전라북도에서 지난 2011년부터 최근 10년간 담배꽁초로 인해 총 13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도 소방본부(본부장 김승룡)에 따르면 이들 화재로 인해 22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도 2명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1일에도 전주덕진소방서가 담배꽁초로 인해 적재함에 불이 붙은 화물자동차의 불을 끈 바 있으며 4일에는 완주군 도로상에서 1톤 화물자동차 적재함에 담배 꽁초로 화재가 발생해 1천3백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를 차종별로 살펴보면 화물자동차가 전체의 81.5%인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승용차가 14.6%인 19건, 오토바이가 2.3%인 3건, 농업기계에서도 2건이 발생했다.

발화지점별로는 차량의 적재함에서 불이 난 경우가 전체의 69.2%인 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외부가 28건, 차량 실내 11건 순이었다. 한편, 차량 실내에 담배꽁초를 방치해서 화재가 난 1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무단투기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물자동차의 경우 담배꽁초 불법투기로 인해 적재함에서 불이 난 경우가 84.9%인 90건으로 다른 차량보다 많았다.

도 소방본부는 화물자동차의 경우 적재함이 개방된 경우가 많고 주행 시 와류현상으로 앞쪽에서 날아온 담배꽁초가 적재함에 떨어져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이같은 통계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와류현상은 차량 주행 중 공기의 흐름이 뒤쪽으로 빨라지면서 소용돌이를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이 밖에도 무단 투기한 담배꽁초가 날아오며 뒤 따라오던 운전자가 놀라 차선을 이탈해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의 우려도 나온다.

도 소방본부는 차량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하면 도로교통법 68조에 따라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무단 투기를 발견하면 국민신문고 앱을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 시에는 차량번호가 첨부된 녹화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김승룡 소방본부장은 "담배꽁초 무단 투기는 엄연한 불법행위이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인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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