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터넷 캡처 | 경기도 용인 수지 상수도시설물 점검

최근 국토안전관리원이 3차원 디지털 맵핑 솔루션을 적용해 상수도시설물 정밀안전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정수장 정밀안전진단에 처음 사용됐는데, 레이저를 이용한 거리 및 방향 정밀측정 기술인 라이다(LiDAR) 스캔 데이터, 드론 영상, 위성 측량 데이터 등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시설물은 대부분 지하구조물로 물에 잠겨 있기 때문에 부력, 수압, 토압 등으로 구조물의 변형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러한 변위가 허용치를 넘으면 구조물의 안전과 기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변위측량으로 이를 미리 탐지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에는 이러한 위험의 탐지를 위해 측량기기를 설치하고 물이 차 있는 구조물에 가까이 접근해야 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위성측량 데이터 등 첨단 기법을 사용해 이러한 불편과 위험을 크게 줄여줬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수지정수장 정밀안전진단에 이번 기술을 처음 적용한 결과 육안조사나 2차원 측량에 의존하던 기존 분석보다 훨씬 정확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더 정교한 데이터도 얻을 수 있도록 정밀안전진단 등 업무 전반에 첨단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safe@119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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